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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앱 : Cherish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체리시는 디자이너와 PM과 함께 진행 중인 1인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10년 후, 20년 후 나는 어떤 스토리 텔러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만약에 아직 조금 더 탐구하고 싶은 게 있고, 궁금한 게 있다면, 그게 설사 지금 당장의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더라도 경험해보자. 그 경험들을 온전히 즐기며 내 것으로 만들고, 내 일에 녹여내고... 그러다보면 그 점들이 모여 나란 사람을 그려내는 선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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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리버리

🌹🍞 Apple 오프라인 세션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기> 후기 본문

오뚝이 개발자

🌹🍞 Apple 오프라인 세션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기> 후기

rriver2 2025. 3. 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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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꾸는 개발자 리버입니다.
오랜만에 경험을 나누는 글을 작성하러 왔습니다 ... 
며칠 전 저는 서울 Apple 오피스에서 주최한 3월 27일 목요일 Apple에서 주최한 첫 퍼블릭(?) 세션을 다녀왔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기> 세션을 신청, 준비, 참여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려 합니다.
 
ps. 가독성과 진정성(?)을 위해 포스팅은 반말로 진행하겠습니다 🫶🏻


그게 뭔데, 어떻게 하는 건데?

이번에 이렇게 한국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세션은 처음으로 알고 있었는데,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작년부터 Apple이 올려주는 일정 < Apple과의 만남 >에서 호시탐탐 세션을 보면서 재미난 세션이 열리는 지 찾아보곤 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는 가끔 참여하곤 했는데, 이렇게 서울을 가는 일은 처음이라 좀 더 설레면서 떨렸던 것 같다.

 

Meet with Apple - Apple Developer

Learn and be inspired with a variety of live presentations, labs, and programs for developers and designers around the world.

developer.apple.com

이런식으로 공지가 뜨고 신청할 수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Apple Developer 계정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이번에 신청한 것은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기> 세션이었다.
1:1 디자인 및 기술 상담 요청하기는 지금도 아마 요청을 받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신청하시길 바라요 ~!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서 열렸다는 이 세션은 이름부터 생소했다.
세계 여성의 날,,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
 
3월 8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로,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얻은 여성으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기념한다고 한다.

https://blog.naver.com/ibreast/223377145701

 
그래서 아마 이번 세션도 여성들을 대상으로,
IT 특히 Apple 생태계에서 종사하셨던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세션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세션을 준비하면서...

신청한지 며칠이 지나자 이메일이 왔다. 27일이 당일인데, 이벤트 신청 당시 26일 전까지 연락이 온다고 해서 부산인으로서 시간 조율이 쉽지 않겠다 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1주일 전쯤에 연락이 와서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출석 인정도 받을 수 있었다.

 
저번주에 앱 개발로 너무 정신 없이 일주일을 보냈어서, 겨우 서울을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주제에 맞게 "여성"에 대한 생각들...
 
생각해보면 여성이라서 뭔가를 못했다는 이야기는 어른들에게 알게 모르게 많이 듣곤 했던 것 같다. 어렸을 적 했던 노인 봉사에서도, 학교에서 봤던 선생님들의 모습에서도, 담화를 나누고 있는 길거리의 어른들에게도.... 그리고 나도 어렸을 적부터 엄마가 나에게 육아 휴직도 편하게 쓰고 연장 근무 없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여성으로서 가지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었다. 그래서 대학교때 교직 이수 과목 안 들었다고 몇 달을 혼나기도 했었지,,, ^_^ ( 엄마 미안 )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성으로서의 슬픔(?)을 많이 보더라도 아직 체감이 안됐었다.
여성이라 딱히 뭐 다를 게 있나, 좋은 남편 만나서 육아는 함께하고, 또 사회에서는 내가 여성이라 뭔가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못하는 거고 아니라 생각하면 아닌 거겠지 하며...
하지만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금 더 힘을 주고 살아야 하는 순간들도 있다는 그런 생각..? 과에 남녀 비율이 9:1, 8:2에 육박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번의 선례는 "여자지만 잘하는"이라는 키워드로, 한번의 잘못은 "역시 여자는 ~~"이라는 키워드로 묶여버린다는 말에 그래서 여자라서 ~~라는 말을 듣기 싫어 아득바득 강한 척한다는 친구의 말에 순진히 왜? 라는 말을 하는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괜히 너무 한 쪽에 치우친 생각을 한 듯해 남성들도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국가의 군인으로서 여자는 이해하지 못하는 비애가 있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이어폰을 두 귀에 꽂고 그냥 다른 작업을 했다.
 

 <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기 > 세션 당일

내가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닌데, 괜히 오랜만에 긴장을 했었다. 왜냐면 몇 십명을 초대해서 진행하는 세션인 줄 알았는데, 30명이 안되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션이었어서 조금 놀랐었거등요... 제출 당시 몇가지 질문폼에 대한 답을 작성해서 제출했었는데, 그것을 기준으로 인원을 제한한 것 같았다. 소수이기에 아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했다.

https://www.linkedin.com/posts/changwoo-kim-4a1942a0_%EC%84%B8%EA%B3%84-%EC%97%AC%EC%84%B1%EC%9D%98-%EB%82%A0%EC%9D%84-%EA%B8%B0%EB%85%90%ED%95%98%EC%97%AC-%EC%B2%98%EC%9D%8C%EC%9C%BC%EB%A1%9C-apple-korea-%EC%98%A4%ED%94%BC%EC%8A%A4%EC%97%90-%EC%86%90%EB%8B%98%EC%9D%84-ugcPost-7310964105060720640-ZYu0?utm_source=social_share_send&utm_medium=member_desktop_web&rcm=ACoAADshxukBp5Cur3Kwx-CVYfsvSzJYXtBZreU

 
Info 데스크에서 안내를 받고 올라간 자리에서는 맛있는 빵과 향기로운 장미가 책상 위에 올라가져 있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꽃 냄새에 킁킁 냄새를 맡았는데, 냄새 조차 빼앗겨 버린 비염의 서글픔을 어쩌니...

 
 
조금 있자 일정이 시작되었다.

 
총 3개의 세션이 있었고 2개의 활동이 있었다. 시끌벅적한 컨퍼런스가 아니라 소수로 진행되는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조금 어색하면서도 더 깊고 세밀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션  1 -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을 위한 커리어 토크

첫번째 세션에서는 Fanta, Wany, Sally, Young 이렇게 4분의 패널들이 앞에 앉아계셨고, 진행자의 준비된 질문에 따라 각자 답을 하고 질의응답을 했다.
 
Fanta님은 지난 KWDC에서 만나뵀던 분이셨기에 특히 더 반가웠는데, 세션이 끝난 후 네트워킹 자리에서 이야기나눴던 나의 이름과 Cherish 앱 아이템, 그리고 그때 내가 고민했던 사안들까지... 다 기억하고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냐고 여쭤봐주셔서 감사를 넘어 신기하기까지 했다. 나도 그런 멋진 선배가 되어야지....

 

‎App Store에서 제공하는 vimosoft의 앱

‎WEILO - 나의 마지막 동영상 편집기, 웨일로 및 VLLO 블로, 나의 첫 동영상 편집기 등 vimosoft의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apps.apple.com

 

KWDC ( iOS 컨퍼런스)에서 얻은 영감씨앗들로 열심히 농사해보자

[컨퍼런스 모음 Zip]WWDC 22 Student Challenge : Winner 후기 + 팁SyncSwift 컨퍼런스 연사자로 참여한 경험 공유리버의 Let'Swift 컨퍼런스 Organizer 경험기영국 iOS 컨퍼런스(SwiftLeeds) 회고록[ WWDC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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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iOS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버리의 개발 기록장입니다 ! 많은 질문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그럼.. 오늘도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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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기념인 만큼 진행자 분 질문 주제는 "여성으로서 IT 업계에서 ~~" 등의 여성에 초점을 맞춰져 있었다. ( 물론 아닌 것들도 있었음 ) 사회에 먼저 나가 걸어가신 선배님들의 답변들이 너무 인상 깊었다. 나도 무르익어 저런 선배가 되어야지... 
 
ps. 제가 ^_^ 노트에 누가 어떤 말씀을 했는지는 안 적어놓고 기억에 남는, 질문이 남는 문장들만 적어놔서 출처는 밝히게 될 수 없게 되었지만... 기억나는 이야기들을 남겨보려 합니당... ㅎㅎ

 
 
1. 작은 노력과 시도들이 누군가의 영감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작고 사소한 것들은 사람들에게 닿는다. 사용자들은 느낀다.
2. 가랑비에 옷이 젖듯 성장한다.
1, 2번은 비슷한 맥락이다. 큰 무언가가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이고 쌓여 큰 것이 되며, 그러한 것들은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그리고 이 말을 듣자, 용기가 생겼다. 작고 사소한 배려와 센스를 놓치지 말고 그것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자. 어쩌면 인생은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들이 나의 삶의 방향을 바꿔나가고 있을 거라는 오빠의 말을 되새기면서 ^_^ 
 
3. 사람들이 그 주제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기 시작한다면, 어쩌면 내가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일 지도 모른다.
패널 분이 리더로서, 팀원들의 역량을 성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좋은 리더란 해당 과제를 받았을 때 이 과제를 잘 해낼 인재를 찾아 맡기고 빠질 줄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있는 일들을 본인에게 물어보고 요청하러 왔을 때 나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을 지도? 라는 마음이 들었었다고,...
그 일화에서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소프트스킬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저 경험으로 느껴지는 능력의 레벨을 찾는 지표는 "사람들이 그 주제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는 정도"가 아닐까?하고 ...
 
4. 있고 없고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
처음 여자 개발자 면접관으로 들어갔을 때, 높은 직급에 여성 임원이 있었을 때, 팀 내에 여자 선배가 있었을 때. 
사소하지만 없는 것과 있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좋은 선배가 되자. 좋은 후배가 되자. 
 

활동 1- 네트워킹 

2H2L -> 2개의 넓은 질문과 2개의 좁은 질문

2개의 넓은 질문
	- (고차원) 큰 그림을 그리는
2개의 좁은 질문
	- (저차원) 실행에 가까운

 
질문을 공개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이건 생략하고, 나는 이 질문 시스템 자체가 되게 와닿았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봐야지 라는 생각.
 
이 활동은 자리를 함께한 테이블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태어나 해본 적도 없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느라 조금은 힘들긴 했지만, 사람들의 추구하는 방향과 조언들이 너무 멋져보였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사람이 아니라, 프로세스의 문제다. 우리는 모두 같은 편이다." 라는 문장이었다.
참 삶을 살면서 누군가 물어본다면 맞다고 몇 번이고 답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문장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도 친구도 회사 같은 부서에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우리는 같은 편이다. 문제를 떼어내서 마주하자.라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주하고 재밌었던, 한 분의 질문 "개발자들은 왜 원인 제공자를 찾아내는데 집중해요?"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으로 넘어가 해결책을 간구해야지, 개발자들은 왜 시작점을 찾는데 집중하냐는 질문에 "그러게?"라는 생각을 했다. 왜 그럴까?에 대한 답변을 듣고 나 또한 생각을 해보니, 원인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의 욕구, 그리고 다음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도 이 마음으로 하나하나 정리하며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자."
어쩌면 되게 식상한 말이지만, 평범한 만큼 지키기 어렵다는 거겠지
 

세션 2 - 훌륭한 앱을 위한 포용적 디자인

꽤 오랜 시간, 애플 직원 분이 세션을 진행하셨다.
Localization 부터 Color, Font, align 등 이런 것들까지 내가 해야할까? 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정리하자면 이런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디테일한 것들을 정리하고 표현하면 개발자의 노력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오래 걸리는 것들의 미학.

 
그냥 빠르고 짧은 것들 사이에서
촘촘히, 천천히 나아가는 것들이 멋있어지는 요즘이다. 
 

세션 3 - 집중 조명: 기술의 선구자

Vision Pro를 메인으로 앱을 개발하고 계신 분의 목표, 고민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너무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 주셨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Vision에서의 세상은 앱은 Object처럼 나둘 것"이라는 점이었다.
탁상용으로 시계를 두듯, 날씨앱을 그냥 띄워놓고 다른 작업을 할 거라는 아이디어.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싶었다. 지금 우리에게 앱은 휴대폰에서 한 화면을 꽉 채워 사용하는 것인데 iPad에서도 분할이 되듯, VisionPro에서는 그저 앱을 하나의 Object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어쩌면 당연한데 생각해보지 못했던 지점이라 좀 머리가 띵했다. 
 
ps. 얼른 돈 벌어서 Vision Pro로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말에는 살 수 있기를!
 

활동 - Apple 전문가와의 대화

4명의 여성분이 패널로 오셨고 세션 1과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함께해주신 패널 문들은
Ji-young님, Sue님, Emily님, Jinny님이셨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자리였다. 그들이 Apple 직원이어서가 아니라, "여성의 날"에 맞는 질문과 답변들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끔은 해탈해보이시기도 했고, 가끔은 울분이 느껴지기도 했고, 또 가끔은 안도의 느낌까지 느껴졌던 세션,
이번에도 기억에 남았던 문장들로 작은 나의 생각을 덧붙여보려 한다.
 
1. 우리 딸이 사회에 나올 때는 여자라는 이유로 이 일을 겪지 않게 해야지

최근에 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 찾고 싶었는데 찾지를 못해서 제 기억속의 대사입니다 )
"내 딸에게는 이런 세상을 주기 싫어 엄마는 그 배를 올라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옛날에 여자가 배를 타면 배가 엎어진다는 미신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배를 올라타지 않고 항상 배 너머에서 남편에게 인사를 건내어주다. 하지만 배를 타고 싶어하는 딸에게 너가 이 배를 타면 배가 엎어진대. 너는 타면 안돼. 라고 말을 차마 못하겠어서 그냥 같이 냅다 배를 타 버렸다고 했다.
 
엄마들의 가슴 한 켠에는 나는 괜찮더라도 딸에게는 전해주고 싶지 않은 세상이 있구나, 그 드라마 대사가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가 괜히 저 말이 마음이 아렸다. (엄마 미안..)
 
2. 학교 선생님은 왜 엄마에게만 연락하는가?
그냥 어떤 패널분의 하나의 사례로 나왔던 한 문장일 뿐이었는데, 당연히 그렇지라고 생각했던 내가 반성됐다.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관념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 한 편으로 뭔가 오래도록 박혀있는 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튀는 행동들을 할 수 밖에 없는 건가.?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신체학적, 호르몬적인 요소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굳어져버린 관념들 사이에서 무엇이 차별이고 무엇이 자연스러움인지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욕심을 내어서 하게 된다면, 도움을 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자.
뭔가를 하겠어요! 라고 외치고 나면 내가 다 책임져야할 것 같은 마음에 조마조마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냥 하겠다고 외치고 나서도 함께 해내면 된다는 이 말이 괜히 따뜻하게 느껴졌다. 무게를 같이 나눠들어줄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4.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
교환학생때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거긴 한데, 정말로 진정한 문제를 봉착하면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그것을 해결하기에 급급하다. 괜히 사람을 뭐라하지말고, 나를 탓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질문들로 답을 찾아나가자.
 
5. 조직이 아닌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챌린지가 시작될 것만 같다.
몇 년 전 나도 했던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또 다시 마주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이 대답을 듣게 된 질문도 며칠 전 미진초이와 나눴던 이야기와 연결되는 것 같아 더더욱 반가웠다.
"3,5년 선배가 아닌 20년 선배에게 여쭙는 커리어에 대한 질문"은 과연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게 만든다.
 
6.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
아이는 씨앗이다. 어떤 꽃이 필지는 나도, 걔도 모른다. 그래서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나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겠지. Cherish에 이 아이디어를 써먹고 싶어졌다.
그리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들었다.
10년, 20년 후에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 세계 여성의 날 기념하기 > 를 마무리하며... 

거기 가서 뭐했어? 라는 말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근데 또 글을 적다보니 뭘 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애써 외면했던 주제들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 내가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일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되었다.
 

여성으로서 크게 차별받고 지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몇 세대 이전의 여성들의 부단하고 끊임없고 치열했던 그들만의 전쟁으로 이뤄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
그리고 그들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게 잘 지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몇시간동안의 많은 생각 끝에 나는 다시 처음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 다 같이 더불어 잘 살아가면 좋겠다. "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분들과 그곳에서 만나뵙게 된 분들께,
그리고 소중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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