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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In 개발자로 성장하면서 남긴 발자취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ithub WWDC Student Challenge 및 Cherish, Tiramisul 등 개발한 앱들의 코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 앱 : Cherish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체리시는 디자이너와 PM과 함께 진행 중인 1인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10년 후, 20년 후 나는 어떤 스토리 텔러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만약에 아직 조금 더 탐구하고 싶은 게 있고, 궁금한 게 있다면, 그게 설사 지금 당장의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더라도 경험해보자. 그 경험들을 온전히 즐기며 내 것으로 만들고, 내 일에 녹여내고... 그러다보면 그 점들이 모여 나란 사람을 그려내는 선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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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리버리

우하하핫!! 불태워버린 나의 2024년 본문

오뚝이 개발자

우하하핫!! 불태워버린 나의 2024년

rriver2 2025. 1. 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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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살 인생 최악의 1년을 보내고 그 어떤 때보다 평온했던 2024년을 보냈다.
2024년을 살아가며 삶이라는 것은 지독하게도 끈질기고 무자비하지만 그와 동시에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올 한 해의 목표는 딱 하나였다.

Cherish로 하고 싶은 거 다 하기

 
작년 교환학생 시절, 뜻하지 않은 일들에 여러번 좌절하며 올해는 그 무엇보다 통제 가능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인가 내가 하는 만큼 아웃풋이 나는 정직한 Cherish 개발 생활이 너무 즐거웠다. 이 마음 덕분에 돌이켜보면 2024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체리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Cherish가 오늘의 앱으로 선정되고,

[오늘의 앱] Cherish, Dream come true !!

Cherish 오늘의 앱 보러가기 ‎오늘의 앱: Cherish‎Mac App Store에서 Cherish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습니다. Cherish 앱을 다운로드하고 iPhone, iPad 및 Mac에서 사용해 보세요.apps.apple.com 🌟 이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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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24를 다녀오고,

[ WWDC24 현장 방문 시리즈 ]

[컨퍼런스 모음 Zip]WWDC 22 Student Challenge : Winner 후기 + 팁SyncSwift 컨퍼런스 연사자로 참여한 경험 공유리버의 Let'Swift 컨퍼런스 Organizer 경험기영국 iOS 컨퍼런스(SwiftLeeds) 회고록[ WWDC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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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출시를 하고,

[안드로이드 출시] Hello Android, Hello Cherish !

Cherish - Google Play 앱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앱, Cherish ! 어디에도 없는 4가지의 다양한 일기형식으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play.google.com 본 포스팅은 iOS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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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다운로드 수는 1년 새 2배를 넘어서고,
울산공공데이터에서는 스티브, 제로, 로션, 켄과 함께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24 울산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참여 후기

지난 한 달동안 해당 공모전에 참여하며.. 느꼈던 점들에 대한 회고입니다..! 사실 제목을 [2024 울산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라고 했지만, 그게 아니라 [여깄장학]이라고 붙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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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2시간 해커톤으로 OurDay라는 위젯 디데이앱을 만들기도 했다!

< OurDay - 우리의 캐릭터를 위젯 디데이로 만나기 > 출시 스토리

💖 OurDay 다운로드 링크  ‎OurDay - 우리의 캐릭터를 위젯 디데이로 만나기‎매일 아침, 귀여운 우리의 미니미 캐릭터와 함께 더 특별한 하루를 시작하세요 !apps.apple.com   🌷 내가 꿈꾸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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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꽉꽉 찬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5년 1월에, 책 제본까지 모두 구현하고 나니 정말 2024년이 끝났구나 싶었다. 회고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 제본까지가 2024년의 마무리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앱스토어에 심사 올리자 마자 갑자기 글 올리고 싶어서 뛰쳐온 1인...

 
ps. 자랑 한 스푼하자면 올해 블로그를 80개나 올렸더라구요 !! 킼ㅋㅋ.....


아 그리고 5월에 시작해서 지금 12월까지. 8개월의 여정을 열심히 담아낸 덕에 결과보다는 과정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가장 잘 한 일이 있다면, 매월 월 회고를 적었던 것이 아닐까.
벌써 아마득하게 멀게 느껴지는 2024년이 내 블로그에 살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는 포만감과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덕분에 올해는 12월에 회고가 아닌 목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는 평소에 계획보다는 회고에 힘들 더 썼던 사람이라 목표를 세우는 데에는 좀 서툴지만 열심히 적어보려한다.


내가 부족한 것들

20살 이후의 나는 "그럴 수도 있지 ~ , 못하면 어때 ~" 라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살았다. 항상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고 등급으로 나누는 사회에서 살면서 나는 나를 절대 그렇게 자로 재듯 나를 평가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20살이 되는 해 다짐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은 여유롭고 조금은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무언가에 떨어지더라도, 목표하는 일들을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았다. 나는 그 점수 따위에 합불 여부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2025년은 좀 칼같이 나를 재고 따지고 수치화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2024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살기는 했는데, 잘 살았는지, 효율적으로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기 때문이었다. 문득 앞으로의 나의 삶도 이렇게 어영부영 흘러가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았다. 이제 나를 보듬어주고 사랑해주는 방법을 알았으니, 나를 밀여붙여 평소에는 못할 일들을 해내는 나의 다른 모습도 만나보고 싶어졌다. 성공으로 가는 삶의 시스템을 구축해보려 한다. 분으로 하루를 나누고, 목표를 수치화 시켜서 분석해보려한다. 그리고 실패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마냥 발버둥을 쳐보려 한다. 4년 만의 도전이다.
조금은 삶이 각팍해지겠지. 그래도 좀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남은 잉여시간에 내가 더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게만 만들 수 있다면 기꺼이 그래보려 한다.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나를 채우는 것을 보니 좋은 타이밍인 듯 하다. 그간 많이 단단해졌나봐요.
 

나의 목표를 만나기

12월 동안 목표를 이루는 방법에 관련된 서적과 영상들을 찾아봤다. 액션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그 액션으로 이어지는 내 생각들을 뜯어 고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찾아봤던 대부분의 데이터가 입을 모아 말했다.

시스템을 만드세요.

 
그래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3가지를 세우고 그것을 이룰 수 밖에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보려 한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목표를 세우는 것". 
1달 동안 좋은 목표를 찾기 위해, 여러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봤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현재 무엇에 결핍을 느끼는 가? 

 
그리고 끝끝내 하나의 문장에 멈춰섰다.

1 뒤의 나를 떠올렸을 때, 너무나도 되어있었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가?

 
-> "성공" 
성공이었다. 성공이라니 ^_^ 나는 무엇을 성공이라고 정의하는가.
생각보다 단순했다. 1인 앱을 개발하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 그리고 나는 요즘 이런 1인 앱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1년 동안 엄청 헤매이면서 찾은 내 꿈, 다소 추상적이긴 하지만 꽤나 마음에 든다.
 

가수가 삶을 살아가며 노래를 발매하듯,
나도 삶을 살아가며 내 철학을 담은 앱을 계속해서 내고 싶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 만났다.
중간에 취업을 할 수도, 좀 더 어영부영 헤매일 수도 있겠지만 끝끝내 내가 사랑하는 뮤지션 악뮤처럼, 앱스토어계의 악뮤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삶과 철학을 담아낸 앱을 내는 개발자라니. 과연 멋지지 않은가!


올해 나에게 와준 문장들

나는 다이어리를 사면 꼭 앞 1-2장을 비워두고 시작한다. 다이어리를 적는 동안 내게 찾아오는 문장들을 적어두기 위해서이다. 흔히들 "인생은 태도이다."라는 말을 잘하는데, 나는 그 말을 어떻게 보면 "인생은 믿음이다"라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떤 것을 믿는지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4년, 나의 삶의 태도를 달라지게 한, 나에게 새로운 믿음이 되어주었던 몇 문장들을 소개하려 한다.

올해 쓴 노트가 하나 더 있는데 안 보여요... 흑흑 어디있니 얘야

 

1. 모든 시작은 결국에는 다만 계속일 뿐, 운명의 책은 언제나 중간에서부터 펼쳐지는 것을

찾아보니 첫눈에 반한 사랑(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라는 책에서 나온 문장 같은데 사실 이 책을 읽지는 않았고 ㅎㅎ,, 그냥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문장이었는데 꽤 오래 이 문장을 되새기고 곱씹었던 것 같다. "모든 시작은 결국에는 다만 계속"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내가 누구를 새롭게 만나든, 새로운 도전을 하든, 포기를 하든 그 모든 것들은 내 삶이라는 하나의 흐름 안에서는 "다만 계속"이라는 말이 꽤나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말 덕분에 어떤 일을 하는데 "처음해보기 때문에", "안해봤던 일이기 때문에" 느끼는 걱정이나 공포감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일이든 처음해보는 일이라도 처음해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Cherish의 가장 큰 feature였던 제본이라는 영역이 그랬다. 이전에 내가 편집 디자인을 해보거나 제본을 맡겨본 적이 없었지만, "무언가를 처음 배워보는 일"은 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쉽게 그 영역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해야 하는 일도 해봐야 하는 일들도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만 계속이기 때문에 괜찮다. 부족한 부분은 다음의 내가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니까! 
ps. 제본의 길을 함께해준 세니와 밀리에게 감사를.... 올립니다...

 
 

2. 내가 보는 것이 나의 크기이다. 이 문장을 되새기면 못할 것이 없어진다.

올해 가장 공포감을 느꼈을 때를 꼽으라면 < 내 한계가 곧 이 앱의 한계다. >를 느꼈을 무렵이었다. 그때면 꼭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면 또 내 그릇이 커졌음을 느꼈다. 내 그릇이 커지고 나면 또 도전할 여유가 생기고.
그래서 무언가에 힘이 들거나 괴로울 때는 "내가 처한 환경에 비해 나의 그릇이 작아졌군."이라며 좀 더 열심히 그릇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되게 낭만적인 문장인데, 어떻게 보면 지독하게 살인적인 문장이다. 내가 보는 것이 나의 크기이다.

 

3. 캐리어를 질질 끌고 서울로 왔다. 처음 들었던 생각은 다름 아닌 '괜찮아서 다행이다'

지금 생각하면 좀 많은 도전을 했던 2023년 하반기의 교환학생 삶을 끝내고 다시 돌아온 나는 "여행"자체에 대한 호기심이나 설렘을 잃었었다. 딱히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오히려 정착하고 나의 본가를 떠나고 싶지 않았었다. 그래서 포항으로 가서 사업 지원금을 받고 체리시 개발을 할 수 있었을 때에도, WWDC에 걸려서 미국을 갈 수 있었을 때에도 나에게는 기대감보다는 공포심이 더 컸던 것 같았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으로 가고, 또 WWDC를 갈 수 있었던 이유는 2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는 주변에서 전해준 이쁜 말들과 눈빛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룽... 역시 삶은 사람 때문에 무너지고 사람 때문에 일어나는 듯해요...
그리고 두번째는 내 삶이 이대로 수축되지 않기를 바랐다.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우울증은 지났고, 지금쯤이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하게 되었다. 이 다짐 덕분에 그 전에는 못 만날 수도 있었던 사람들과 시간을 포개고 생각을 나누고 삶을 일별할 수 있었다. 고마워 얘도라 ~~
 

4. 내가 실력이 늘어날수록 운의 영역은 점점 줄어든다.

운칠기삼이란, 어떤 일, 또는 인생의 성패에는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보다 행운과 우연이 더 많이 작용한다는 그런 뜻이다.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운이 왔을 때 내가 실력이 없으면 도로목인 것처럼, 운이 7이더라도 사실은 노력이 3보다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WWDC 처럼... 이번에 정말 미친 운(?)으로 Apple Park를 다녀오긴했지만,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내가 영어를 더 잘했더라면, 체력이 더 좋았더라면, 경험이 더 많았더라면, 더 많은 운을 나에게 이끌어 올 수 있었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내가 아닌 올해의 내가 갔기 때문에 분명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즐겼던 것 같아서 좋기도 했다 ㅎㅎ
이처럼... 운에 기대어 나에게는 왜 운이 오지 않는가라며 불평하는 삶보다는 실력을 갈고 닦으며 나에게 온 운들을 알아차리고 해석하고 기어코 내 것으로 만드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실력이 늘어날수록 운의 영역은 점점 작아진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이 운이다.
 
ps. 미국에서 만난 제인, 프랭크, 케빈, 영, 예니 함께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다 ! 

 


2024년, 나의 북극성 지표

Cherish에도 연말에 < 가치관 찾기 >로 들어간 이벤트.. ( 1월 31일까지니 안 한 사람이 있다면 해보는 걸 추천... ! )
하고나면 귀염뽀짝 응원 카드도 받는 답니다 ~

 
암튼 나의 이번 2024년의 북극성 지표는 "건강, 독립, 담백, 통찰"이었다. 욕심쟁이라서 3개가 아닌 4개를 택했던 나
 
올해는 학교를 휴학한 만큼 내가 당장 이뤄야 하는 가까운 목표 말고 먼 목표를 선택했다. ( 그래서 북극성 지표 라는 표현을 했다 )
좀 더 풀어말하자면 “중요하지만 긴급하지는 않은 일”이랄까...?
ps. 울 오빠가 그러는데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이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고 했다.
 

건강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단연코 "건강"을 택할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하는 일은 딱히 없었지.. 그런 나에게 처방할 수 있는 건 작은 일이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인지하고 챙길 수 있도록 장치를 심는 것.
아무리 바쁘더라도 운동을 하려했고, 음식을 조절했다. 카페인도 최대한 안 먹고, 너무 군것질 안 하고... 의식적으로 집에서 요리해서 먹었다.

모아놓으니 엄청 많은 거 같은 내 요리들...

 
그리고 이런 달력을 사서 운동한 날을 표시했다. 올해의 목표는 1년의 반, 즉 182.5일 이상 운동하기.
아쉽게도 182.5일은 실패했지만, 한 160일 정도 운동을 한 것으로 보아 나도 참 치열했다. ( 하트 그려진 날이 운동한 날 )
이를 토대로 내년에도 지속해보려고 한다.
SNPE와 복싱, 자전거타기, 요가, 수영하기 등 여러 운동을 시도했고 그 끝내 나는 내가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근데 발레는 배워보고 싶음 ) 그래서 내년에는 학교 통학 할 때 자전거를 타고, 가끔 수영을 다니는 삶을 해볼까하며 생각했다. 

 

독립

올해에는 경제적인 독립보다는 정서적인 독립을 하고 싶었다. ( 절대 아직 경제적 독립 못해서 아님 ㅋㅋ... 엄빠 미안해요... ) 그래서 포항에 오고는 부모님께 좀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최대한 본가를 안 갔다. 익숙하고 편안한 본가이기에 힘들 때마다 본가를 가지 않기 위해서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미국을 가게 되면서 이모 집에서 몇 주 머물렀었는데 그때 좀 새로운 깨달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외할머니로부터 온 엄마와 이모의 공통된 교육 방침이라던가, 또 느껴보지 못한 다른 이모집만의 문화라던가... 
생각해보니 나는 한 집에서 태어나 쭉 이 집에서 자랐으니 다른 집의 문화를 느껴볼 리가 없었다. 물론 뭐 이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집에서 한 구성원이 되어 지내보는 건 사뭇 다른 경험이었다.
덕분에 엄마 아빠에게 받은 무형자산에 대해 많은 감사와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많이 생략하지만, 1년 동안 내 생각들의 기저에 부모님이 있다는 것을 많이 깨달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해체하고 정리하고 분류하면서 한 층 더 성장함을 느낀다.
그리고 조금은 당돌한 말이지만, 이제 경제적인 독립이 가능해 지는 어느날에는 자연스럽게 독립을 해서 내 삶을 온전히 꾸려나갈 수 있을 것 같아졌다. 

 

담백 + 통찰

작년에 자유와 여유를 따라 살았을 때 되게 분주하고 시끄러움을 많이 느꼈다.

처음 누려보는 자유라 정신을 못차리고 이것저것 다 해봤다할까? 그래서 골랐다. 담백 + 통찰.
조금은 무게감이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필요한 것들을 찾고 하기보다는, 필요없는 것을 버리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썼고, 그 안에서 고민을 많이했다. 그리고 좋은 Input을 찾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책을 읽으려 했던 것 같다. 혼자서도 읽는 게 즐겁지만 역시 책은 함께 나누고 곱씹어야 재밌다. 이 재미를 알게 해준 성은이에게 고맙다.
 


 
블로그를 마무리하며 끝으로 이 문장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나는 삶의 마일스톤들을 쫓으면서 삶의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사람을 사귀고 내 삶을 개척하는데에 도움을 줬던 많은 사람들과 내게 처해졌던 모든 상황들에 감사하다. 그리고 이렇게 내 삶을 찾아가는 여정이 끝이 없는 순환일 지라도 매일 마주하는 해가 매일 다르게 느껴지듯 새로운 마음으로 해석하고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25년도 매일 건강하고, 자주 행복하고, 종종 돌아보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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