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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앱 : Cherish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체리시는 디자이너와 PM과 함께 진행 중인 1인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10년 후, 20년 후 나는 어떤 스토리 텔러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만약에 아직 조금 더 탐구하고 싶은 게 있고, 궁금한 게 있다면, 그게 설사 지금 당장의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더라도 경험해보자. 그 경험들을 온전히 즐기며 내 것으로 만들고, 내 일에 녹여내고... 그러다보면 그 점들이 모여 나란 사람을 그려내는 선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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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리버리

KWDC ( iOS 컨퍼런스)에서 얻은 영감씨앗들로 열심히 농사해보자 본문

오뚝이 개발자/iOS

KWDC ( iOS 컨퍼런스)에서 얻은 영감씨앗들로 열심히 농사해보자

rriver2 2024. 10.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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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모음 Zip]

WWDC 22 Student Challenge : Winner 후기 + 팁
SyncSwift 컨퍼런스 연사자로 참여한 경험 공유
리버의 Let'Swift 컨퍼런스 Organizer 경험기
영국 iOS 컨퍼런스(SwiftLeeds) 회고록
[ WWDC24 현장 방문 시리즈 ]
           -  가게 된 이유 + 준비할 것들
           - Apple Park, 그곳이 알고 싶다 1/2
           - Apple Park, 그곳이 알고 싶다 2/2
KWDC ( iOS 컨퍼런스)에서 얻은 영감씨앗들로 열심히 농사해보자


 KWDC24 

 

 

 컨퍼런스를 가는 이유 

 

LinkedIn Gaeun Lee 페이지: 주제: KWDC D-14, 나는 왜 계속 컨퍼런스를 가는 것인가? feat. https://kwdc.dev/ko/2

주제: KWDC D-14, 나는 왜 계속 컨퍼런스를 가는 것인가? feat. https://kwdc.dev/ko/2024/ 나는 2021년 개발을 시작하고, 22년도부터 지금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컨퍼런스를 갔다.  2022년 AsyncSwift 연사 Let'Swift…

kr.linkedin.com

 
KWDC를 가기 전, 좋은 기회로 왜 내가 컨퍼런스를 가게 되었는 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 내가 내렸던 결론은 “지금 Step의 다음 영감을 따러 가는 것” 이었다. 영감이란 정말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지만, 가만히 서 있으면 찾아오지 않는 거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번 KWDC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어왔다. 이때 말하는 영감이란, 공부에 쓸 수 있는 여러 땔감들이다. 관심있는 키워드들을 줍줍해서 와서 널부러뜨린 후 하나 둘 공부를 하며 불 태운다. 이번에는 꽤나 많은 땔감들을 들고 왔기에 조만간은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다.

 목표 

그리고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내가 요즘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문제를 봉착하고 있는 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하나 둘 적다보면 문제들이 조금은 명확해져서 벌써부터 해결할 실마리가 보이는 듯하기도 하다. 그 후에는 연사자 분들의 시간표를 하나 둘 찾아본다. 몇 차례 컨퍼런스를 오다보니 낯선 이름도 있고 들어본 이름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 분 세션 좋았는데! 하며 표시를 해보기도, 주제가 너무 흥미로워 표시를 해보기도 했다.

이번에 KWDC 주제들이 너무 좋았던 터라, 어떤 세션에 들을 지 너무 고민이 많았다. 총 3개의 트랙으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한 시간에 여러 트랙에서 세션이 듣고 싶으면 택1을 해야만했다. 중복이 되었을 때, 처음에는 더 관심있는 세션을 들어야지 했지만, 어차피 듣고 싶은 건 나중이라도 듣겠지~ 하면서 유튜브가 올라왔을 때에도 여러 핑계를 대며 절대 안 들을 것 같은 세션을 골랐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 메인 목표 >
1. 로컬리제이션 잘 하는 방법 찾기 ( 여러 사례들을 듣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면 요청하기 )
- 단순한 번역이 아닌, 센스있는 단어를 골라 앱의 감성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에너지가 너무 들지 않도록,

2. 개인 앱개발자 분들 만나기
- 개인 앱 개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고독’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같이 매달 1번 정도 줌으로 만나 근황 이야기와 이런 저런 정보들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3. 그리운 사람들과 근황 이야기하기

< 부수적인 것 >
1. Apple Inteligence로 할 수 있는 기능 영감 얻어오기
2. Vision Pro 관심 끌어 올려 ~ 

 KWDC 시작의 느낌 

대박이네요 live photo가 자동으로 gif로 바꼈어요

 
컨퍼런스장은 9시 오픈이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개장 전 시간이었다. 마음이 들떠서 일찍 도착했나보다.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이야기를 하자니 설레는 마음이 더욱 모여졌다.
10시 경 처음 들었던 생각은 생각보다 외국인들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외국인들이 많다는 게 마냥 신기한 기분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영국의 Leedswift 컨퍼런스를 갔을 때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하나같이 했던 말이 “ 이 컨퍼런스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서 이 교통비와 숙소비, 그리고 컨퍼런스 비를 내고 오는 거예요” 라는 말을 했었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KWDC도 이제 그런 가치가 있는 컨퍼런스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는 오거나이저도 스탭도 아니었만 괜히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이 한국인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연사자나 스폰서 뿐만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외국인들도 왔다는 게 신기했다.
두번째로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점이었다. iOS 생태계가 좁다좁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iOS 개발자로 활동하고 꿈꾸고 있다는 점이 조금 새롭게 느껴졌다. 동질감이나 소속감도 들었지만, 동시에 약간의 경쟁심과 조바심도 생겼던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야지…!

 세션 중 기억에 남는 것 

기억에 남는 세션은 정말 많았지만, 세션에서 들은 내용을 정리하려 시작한 회고는 아니라서 해당 세션을 시작으로 어떤 생각을 했었고, 어떤 도전을 시작할 지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1. 인터넷 세상은 클릭 한 번이면 돈 한 푼 안 들이고 어디가 좋은 지 당장 알 수 있다.

<썸원을 살려라: 평점 올리기 대작전>, <사용자 중심 소프트웨어 만들기> 두 세션 모두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떤 내용들을 생각해봐야하는지에 대해 엄청 강조하셨다. 특히 <사용자 중심 소프트웨어 만들기> 세션은 Ask to Speaker에 가서 이야기도 나눴었는데, “메타인지를 잘 하셔야해요”라고 말씀하셨던 대표님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 거의 튀어나오시는 줄 알았… ) 왜 사용자는 내 앱에 돈을 내는지, 그 수많은 앱들 가운데에 어떤 이유로 이 앱을 사용하는 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한다는 그 말이 계속 생각난다.
잊지 말자. 사용자는 언제든 떠날 수 있고, 떠나는 하나의 차이들을 찾아 우리앱에 녹여내야하고 동시에 우리 앱만의 특징을 찾아 우리앱에 녹여내야 한다.

2. 개발자가 노력한 것은 어떻게든 사용자에게 닿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모두”를 위한 세상이 없듯,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만들기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 특히 돈을 벌어야 하는 앱의 경우에는 …. ) 그렇지만 "모두"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많은 “다수”를 위한 디자인은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세션이 기대가 됐었는데, 듣고있자니 중간에 “꼭 그래야만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이런 디테일한 것들을 내가 다 챙기다가는 정말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근데 마침 그때 딱.. 연사자님이 "이런 거 다 못할 거 같죠?"라며 말씀하신 문장에 도망가고 있던 마음이 붙잡혔다.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음,, 이런 뉘양스셨습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실 거예요. 근데 그만큼의 결과가 있을 거예요”
그래, 원래 멋지고 대단한 것들은 느리게 조금씩 쌓아 만드는 거였지 하며, 그리고 컨퍼런스를 시작할 때 적었던 목표 중에 하나인 로컬리제이션에 대해 고민을 해봤다. 한 일주일만 투자하면 좋은 로컬리제이션을 위한 틀이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은 변태스러운(?) 로컬리제이션을 도전해보려한다. ( 뭘 어떻게 할지는 알아볼 예쩡… 지켜봐주세요 ~ )

3. 애니메이션의 비밀은 선형대수학이다.

옛날에 전과하기 전에 크리에티브 디벨로퍼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진짜 심장이 찢기도록 존경심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for문도 모르는 개발 초짜였지만, 꼭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그 분의 코드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미친. 이게 뭐야. 수학이잖아!!했었는데,,이번에도 엄청 세션을 재밌게 듣다 갑자기 애니메이션의 비밀은 선형대수학이라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그런 UI적으로 이쁜 코드를 많이 짜보기는 했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코드를 뜯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개발자라는 것이 사실은 UI를 빨리 혹은 이쁘게 짜는 개발자도 있고, 그 내부적인 코드를 잘 짜는 개발자도 있는데 말이지.. 프론트엔드 개발자 주제에 UI를 너무 하대했던 것 같다는 반성이 밀려오면서 Animation 공부를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것도 지켜봐주세요 ~ 2 )
 

4. 개인 앱 개발을 하시는 분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영국의 Leedswift 컨퍼런스에서도, 미국의 WWDC에서도 개인앱 개발자들을 많이 만났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분들을 많이 못 뵌 것 같아서 슬프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매번 개인 앱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하면, 유저가 몇 명인지 얼마를 벌고 있는지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질문에 당황을 많이 했기 때문… 근데 이번 컨퍼런스를 하면서 그런 편견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앱을 진지하게 개발하고 계시는 분들은 많이 계셨지만, BM이나 마케팅 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체기를 겪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먼저 그런 길을 빨리 걸어가서 이런 꿈을 꾸실 다음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앱이 잘 되는 게 먼저이겠지만, 훗날 잘 된다면 내가 했던 고군분투들을 담아 컨퍼런스 세션을 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App store connect 사용법이나, App Store Small Business Program처럼 꿀팁 같은 것. 오늘의 앱에 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 등등을 담아..

그러니 Cherish야 대성하자. 듣고 있지?

 끝나고 돌아보며 KWDC 컨퍼런스 후기 

1.  탄탄한 세션들 + Ask to Speaker
듣고 싶은 세션이 많아서 힘든 건 처음이었다. 또 세션을 들으면서 설명을 잘하는 사람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발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갔던..!! 그렇지만 동시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에는 정말로… 거를 만한 세션이 없었다. 오히려 다 듣고 싶어서 힘들었지… 대관료가 말도 안되게 비싸서 3개의 트랙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해가 되었지만, 나같이 듣고 싶은 세션이 많은 사람에게는 세션 선택도, 네트워킹 시간이 짧았던 것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Ask to Speaker는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번에도 꼭 있으면 좋겠다 !!
2. 전체적으로 깔끔한 ..!!
사람이 600명 넘게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엄청 혼잡하거나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 오히려 info 데스크부터 세션 진행 등이 매끄럽게 진행돼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3. iOS 커뮤니티가 커지고 있다.
iOS 개발할 때 듣는 말 중에 "그거 티오가 있긴해?"인데, 이런 커뮤니티가 많이 생기고, 네이티브 개발자만의 장점과 특징이 많아진다면 지금보다 수요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 돕고 돕는 선행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서 
4. 늘어난 영어 실력
한국어 만큼 100% 이해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영어 강의 듣고 영어 공부하고 있는 게 도움이 되긴 하나보다 싶었다. 이번에 세션 들으면서 자막에 완전 의존하면서 듣지 않는 나를 보며 매일의 근육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5. 링크드인으로 만난 사람들
링크드인으로 나를 알아봐주신 분들도 계셨고 커피챗을 신청해주신 분들도 계셨다. ( 영어로 번역해서 보신다는 분도 계셨음... )솔직히... 아직 그럴 짬빠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금은 부끄럽고 쑥쓰러웠지만, 기분이 되게 좋았다. 고군분투하는 나의 이야기를 좋게봐주셔서 감사하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내자 화이팅!

보고 싶은 얼굴을 많이 봤던 그곳 !


 
 
좋은 컨퍼런스 만들어주신 오거나이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잘 즐기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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