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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20년 후 나는 어떤 스토리 텔러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만약에 아직 조금 더 탐구하고 싶은 게 있고, 궁금한 게 있다면, 그게 설사 지금 당장의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더라도 경험해보자. 그 경험들을 온전히 즐기며 내 것으로 만들고, 내 일에 녹여내고... 그러다보면 그 점들이 모여 나란 사람을 그려내는 선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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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리버리

2022년의 계란들 🥚 본문

오뚝이 개발자/애플 아카데미

2022년의 계란들 🥚

rriver2 2023. 1. 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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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2년 회고를 시작하려 한다 ! 이 포스팅은 프롤롤롤로그 ~
( 제목이 “2022년의 계란들”이라고 한 이유는.. 그냥... 묵직했던 한 해를 삶은 계란이다.. 라는 개그로..ㅎㅎ 시작하고 싶었다.. )


값비싼 경험들.
응원이 뭔지, 존중이 뭔지, 사랑이 뭔지, 행복이 뭔지, 열정이 뭔지, 가치가 뭔지, 친절이 뭔지, 위로가 뭔지, 협업이란 무엇인지, 이해가 뭔지 🪔🪔(등등)...
추상적인 단어들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었던 한 해.

이 2022년 동안 나는 내가 힘껏 달라지는 것을 바랐지만
지나고 나니 나의 색이 힘껏 분명해졌음을 느꼈다.

정말 진심으로 바라면, 바란대로 이루어짐을 정말 많이 느꼈던 나날들✨
바쁘고 바쁜 하루하루에 숨쉴 구멍들을 만들어 놓았던 포근한 어느날들🥹
나를 쓰러지지 않게 가만두지 않았던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

포항에서 나는
이가은으로 살아도 괜찮을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고,
그렇기에 이가은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이 덕분에 앞으로도 나는 흔들리지만 꾸준히 내가 원하는 삶으로 걸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중간 중간에 길가면서 울고 침대에 누워서 울고 책상에 앉아서 울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무렴 어때~~ 나는 무언가 덕분에 이겨냈고 버텨냈고 참아냈고
결국엔 이리도 얻은게 많은 걸 !! 올해 제일 복 받은 사람은 나다 ! 🧧 사랑스러운 말과 생각을 많이많이 하자. 🫶🏻
정말 너무 아주 매우 진심으로 바라는 것 일수록,
힘을 빼고 가장 나 스럽게 하는 게 답이더라.
그 누구도 내가 될 수 없고, 너가 될 수 없고,
우리는 항상 그랬듯 각자 아주 가치있고 사랑스럽다.
각자의 유난스러움으로 우리의 고유함을 지키자.
그리고 그 고유함을 사랑해주는 이들과 행복을 속삭이자 !
올 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

나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주었던 이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덕분에 나는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원래의 나라면 걱정하며 나중으로 미뤄뒀을 일들도 ‘그래, 해보자!’하며 단번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 작당을 꾸미는 중이니 말이지 ㅎㅎ

정말 여러모로 감사하다.
포항에서 자전거를 타며 찬 바람을 느꼈던 광란의 겨울의 어느날 새벽 공기도,
프라이빗한 당신의 집으로 놀러가 도란도란 맥주를 마시며 서로의 깊숙한 이야기를 꺼냈던 날도,
갑작스레 만나서 점심 먹으러 경주로 떠났던 우왕스러웠던 가을의 어느날도,
11월 11일 2022년의 두번째 새해를 맞이했던 새벽의 호미곶도,
질질 울고 있던 나를 부산에서 포항으로 데꼬 온.. 사람의 친절함도,
띵-똥 소리와 함께 따수운 마음을 담아 마카롱을 건네주었던 그날의 따뜻함도..
첫눈이 왔다고 맨발로 뛰쳐나가 룰랄루거렸던 날도,
필름 카메라 들고 여름 뜨거움 아래 끝없이 걸었던 철길숲의 습함도,
으악 이렇게 적으면 끝도 없겠지🤭 그만큼 소중한 기억들이 많다규~~ 어쨌든,, 누군가의 미래를 이렇게나 응원할 수 있고 누군가의 미래가 이렇게나 기대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벅차오르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세상은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 아직은 꽤나 살만하구나! 싶었던 한 해 🤭

정이 많은 나는 포항에서의 사람들이 많이 그리울 거 같다.. 그래도 다행인 건,, 소중한 이들은 떠나기 전에 아쉬움을 가득 담은 가은어를 꾹꾹 담아 조잘거렸기 때문에 ~~ 어차피 볼 사람들은 어떻게든 보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렇게 아쉽진 않다! 앞으로도 간간히 연락하고 만나서 시간을 포갤 수 있길 !! 🙏🏻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게 간간히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함께하고 싶다.

12월, 1월 동안은 그간 느꼈던 것들을 소화해내고 사랑해내고 그것을 기기보다는 손으로 기록해내고 싶었다. 앞으로도 기억하고 싶은 마음 때문인건지, 아니면 아직 무엇을 얻었는지 다 정리된 것 같지 않은 모호함 때문인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제 내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소중했던 경험을 뚜렷하게 지켜내고 싶은 마음은 확실하다. 가깝고 먼 훗날 언젠가 열어볼 때 미소짓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일까 !!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지식들이 삶 속에 들어와 마음으로 느껴질 때의 희열들을 나는 잊지 못할 것 같다. 또, 사람과 얽히고 섥혀가면서 누군가의 삶에 다가섰을 때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해, 한 사람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들에 대해 너무나 큰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더 책을 읽고 더 많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더 많은 곳을 거닐며 더 많은 지식을 얻고 나누고 싶다. 세상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할지라도, 내가 보이는 세상은 내가 죽을 때까지 확장되면 좋겠다고 빌어본다. 그리고 2023년은 정말 요란하게 흔들려보고 싶다. 내가 쌓아놓은 것들이 단단한지 부실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


이제, 2022년을 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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