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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앱 : Cherish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체리시는 디자이너와 PM과 함께 진행 중인 1인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10년 후, 20년 후 나는 어떤 스토리 텔러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만약에 아직 조금 더 탐구하고 싶은 게 있고, 궁금한 게 있다면, 그게 설사 지금 당장의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더라도 경험해보자. 그 경험들을 온전히 즐기며 내 것으로 만들고, 내 일에 녹여내고... 그러다보면 그 점들이 모여 나란 사람을 그려내는 선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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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리버리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 Gom4ziz _ 아이디어 방황기 [1/4] 본문

오뚝이 개발자/애플 아카데미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 Gom4ziz _ 아이디어 방황기 [1/4]

rriver2 2023. 1. 2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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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에서의 마지막 매크로 챌린지 !

가장 오랜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생각만큼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못 찾아서 너무 오랜시간 힘들었던,

그래서 결국엔 더 더 더욱 행복했던,

티라미술의 요리사가 된 "곰사찢"들의 이야기를 4번에 걸쳐서 길게 하려 한다.

 

3개월이라는 긴 시간 만큼이나, 이야기가 길어질 듯 하여 내용을 나눠서 적으려 한다.

 

1편. 아이디어 방황기

2편. Tramisul과의 만남

3편. 고군분투 성장기

4편. 회고... 3개월 돌아보기

 

그리고.. ! 지금은 1편, 아이디어 방황기를 시작하려 한다.


 멤버 소개 

기나긴 이야기를 하기 전에 3개월동안 고생이란 고생은 다같이 한,, 우리 곰사찢 멤버들을 먼저 소개하고 싶다..

왼쪽부터 호종이, 쑤, 리버(나!), 에코, 레이몬드, 이솝 !!!

벌써부터 그리운 우리 팀원들,, 희노애락을 같이 하다보니 정이 너무 들어버렸다..

다들 너무 뛰어나신 사람들 ! 🥲🔥💖

 

 

 소통 창고 

우리 팀은 소통 및 기록을 위해서 Notion과 Slack을 사용했다 !

 

1️⃣ Notion

회의록으로는 노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모두가 동의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노션을 이길만한 기록 플랫폼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노션 세팅을 맡아서 하게 됐는데, 우리의 일정을 기록해나가기 위해서 어떤 템플렛이 최적일지 고민이 많이 됐었다. (이전 프로젝트를 할 때 노션 세팅이 잘못되니까 후에 갈수록 내용을 알아보기 어려워져가지구... 역시 첫 단추를 잘 꿰야해...) 그러던 중 이전에 RelaxOn이라는 프로젝트에서 모니카(PM)이 만들었던 Notion 템플릿이 생각났다. 모니카는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그 템플릿을 베이스로 우리 프로젝트에 맞도록 약간 다르게 변경해서 노션을 사용했다. ㅎㅎ 

후반부 갈수록 노션을 관리하는 것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의 테스크들이 자꾸 생겨서 잘 관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에 잘 만들어 놓고 중간중간에 계속 신경쓰려고 하다보니 이전 플젝들보다는 어지럽지 않았던 것 같다. 노션을 관리하면서 노션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됐는데, 덕분에 노션의 여러 기능들을 알게 되었다 ! 숨겨져 있는 꿀 기능들을 알게 된 것 같아 괜찮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노션의 꿀 기능들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야겠다,,,! ㅎㅎ

 

2️⃣ Slack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슬랙을 이용해본 건 2번째였다. 1번째는 다른 분이 Slack을 파고 관리하셔서 사용하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지 몰랐다. 그리고 솔직히... 우리 곰사찢은 Slack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괜히 만들었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슬랙이라는 플랫폼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된 것 같아서 경험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깃헙과 노션과 연동하는 기능이라던가, 알림봇을 만드는 것 등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 알게 되고 적용해보는 작은 재미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슬랙은 아마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할까,, 여러번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필요한 자원으로만 필요한 기능을 담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게 처음엔 좋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다 돈이고 시간이니까..

 

 

 아이디어 방황기 🗺 

우리팀은 아이디어가 fix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팀으로 유명했다 ㅎㅎ,, 주변 사람들에게 "사람마다 알고 있는 앱의 주제가 달라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자주 바꼈었다. 우리의 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우리 팀이 왔다갔다 갈대처럼 주제를 바꿨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그 누구보다 모두가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찾고 싶어했고, 지나갔던 아이디어들은 모두 확실한 이유로 Drop이 되었고, 팀원들도 아이디어가 바뀌는 것에 대해 굉장히 두려워하고 걱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바꾼 것은 지금 있는 아이디어로는 우리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와 조금만 더 나아가면 모두가 만족하는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였다. 그리고 이 모든 건 곰사찢.. 멤버들이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중간에 진짜 이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한 3번째 피벗때 그냥 하자는 말을 했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ㅎㅎ,,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우리의 여정을 따라 모든 아이디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건 작성하는 나도 이 글을 있는 누군가도 영양가가.. 없는 포스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간 중간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공유하고 싶은 우리팀의 방식이라던가, 도전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 재미있었던 경험 공유

1️⃣ 박람회 견학

👉🏻 그곳에서 무엇을 했는가..

한 .. 3번째 주제였나,,? 이때는 주제가 박람회에서의 문제를 해결하자! 였고 이 주제와 관련해서 잠재적인 User가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한 가설들을 박람회를 가기 전에 세웠다. 그리고 가설들의 우선 순위를 세우고 이 우선순위에 따라 박람회에서 관찰 및 인터뷰, 체험을 진행했다.

견학은 1박 2일의 일정이었고, 첫 날에는 AI와 관련된 박람회를, 둘째날에는 일러스트 작가님들의 작품을 사는 페어를 갔다. 

 

👉🏻 가기 전 사전 공부

개인적으로는 처음 진짜 아예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인터뷰를 하거나, 누군가를 따라다니면서 관찰하는 등 의 경험들을 해서 할 당시에 어떻게 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었고, 하면서도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었다. 다행히 우리의 빛,, UX 디자이너 이솝이 아래와 같이.. 노션에 관찰법에 대해 정리를 해주고, 중간중간 내가 질문을 했을 때도 잘 알려줬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하려고 하는 참여 관찰, 몰래 관찰하기, 인터뷰 .. 내가 하는 활동이 뭔지, 무엇을 얻기 위해 이런 활동을 하는 지 등을 짧은 시간에 이해하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실전 투입 !

첫 날

많은 논의를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던가, 인터뷰 후에 주는 소정의 선물이라던가, 꼬꼬물로 질문하는 스킬이 부족했다던가, 우리를 설명해줄 명함 등 여러 준비들이 부족했음을 느꼈다. 이 날은 그래서 참여 관찰, 몰래 관찰하기를 했었다.

둘째날

이날은 첫 날 집 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회고를 한 것을 토대로 좀 더 준비해서 떠났다. 첫 날과 마찬가지로 참여 관찰, 몰래 관찰하기를 했었고, 추가적으로 인터뷰도 진행했다. 

 

👉🏻 관찰법 & 인터뷰 경험 

참여 관찰은 "리서처가 사람들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를 진짜로 이해하기 위해 직접 관찰 대상자가 되는 방법"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 집단 밖에서는 조사가 불가능할 때 어떤 집단에 속해서 행동하고 활동하면서 그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더 이해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라고 구글링을 했다. ( 갑자기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아바타에서 직접 아바타가 되어 나비족에 껴서 생활하고 그들의 삶에 침투했던 주인공이 아마 참여관찰을 한게 아닐까.. ) 당연하게도 관찰 및 데이터 기록을 하며 돌아다녔고 AI 박람회를 관람할 때는 내가 "AI에 관심이 많은 대학교 3학년 학생"이라고 생각하며 가고 싶은 부스에 가고, 부스 운영진들과 대화를 했다. 

 

 

몰래 관찰하기는 "대상에게 직접적인 개입 없이 눈에 띄지 않도록 보고 들으며 정보 수집하는 방법"이다. 박람회라서 시끄러운 환경에 놓여 있다보니 사람들의 말소리가 잘 안 들렸고 그렇다고 붙어서 따라다니기에는 눈치를 챌 것만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두 기록을 하라고 했는데, 막상 기록을 하다보니까,,, 너무 추측이 많이 들어가서 나의 생각이 개입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스킬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지만, 내가 이번에 느끼기에는 몰래 관찰하기 기법은 이런 박람회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좀 더 자연스럽게 누군가와 붙어있을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을 통해서는 소품샵을 운영하는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작가님과 컨텍하는 것을 봤다던가, 환불하는 사람들이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 지를 확인했다던가, 좋아하는 작가님 때문에 일러스트 페어를 참여한 사람들을 관찰했다던가 처럼 페어를 참여하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인터뷰는 둘째날에만 진행을 했었다. 페어를 보다가 지치면 앉을 수 있게 준비해둔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고, 입구 밖으로 나온 사람들을 붙잡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방어적이고, 빨리 가고 싶어한다는 ... 그런 ...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다소 너무 냉랭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물어보고 싶었던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하면 더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은 모두가 냉랭했던 것은 아니었다. 인터뷰 대상자 중에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과정을 즐거워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이런 분들에게는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박람회의 현장들..

정말 힘들고 힘들었던 1박 2일이었지만, 평소 해보지 못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싶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견학이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준비했던 우리 팀원들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좀 강도가 쎈 웤웤워케이션이긴 했지만, 그래도 부산으로 떠나서 같이 고군분투했던 기억은 훗날 우리팀이 힘들때마다 "그래도 박람회보다는 힘들지 않아.."하면서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했던 것 같다.

 

2️⃣ Crazy 8's 

우리의 빛,, 쑤가 가지고 온 Design Sprint 방법 중 하나인데, 정식 명칭은 Crazy 8's이지만, 우리팀은 "미친 8분"이라고 불렀다. 왜냐면 진짜 미친 8분이기 때문...이 기법을 사용하는 목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이다. 질보다 양을 중요시하는 브레인스토밍처럼 이 기법도 질보다는 양을 중요시 하는 듯 하지만, 시간제한이라는 것을 통해서 사람을 더 창의적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 8분 동안 8개의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1분 타이머가 돌아가는 동안 자신의 머릿속에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글로 혹은 그림으로 그리면 된다. 

처음에는 되게 당황스러울 수 있고 어렵지만, 한번 하고 나면 재밌기도 하고 효율도 좋아서 재미있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강추한다. 아이디어가 반드시 훌륭하고 멋져야 하는 게 아니라는 점과 지금 내는 아이디어에 이후에 팀원들과 함께 살을 붙이고 좀 더 뼈대 있는 아이디어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임하다보면 8분이 지나가 있을 거다..! 그리고 이때 이 미친 8분을 하고 나서 서로 낸 아이디어들을 보면, 팀원들이 이 앱을 통해 하고 싶은 게 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누군가는 커뮤니티 쪽으로,, 누군가는 기록 쪽으로 등 서로 무의식 중에 혹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 어떤 거에 관심이 많고 하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3️⃣ 의사 결정 방법

원탁 회의는 작은 의견들을 결정해야 할 때 우리 팀 내에서 자주 썼던 방법이다. 이 방법은 우리의 빛,, 에코의 머릿속에서 나온 발상이다. >< 의논할 주제와 나온 의견(솔루션)을 양쪽으로 작성하고 서로를 설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표석에는 현재 발언권이 있는 1명의 사람만이 있을 수 있으며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대기석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아래와 같은 방식이 좋았던 이유는 우리 팀원들은 의견이 강하지 않고, 생각하는 시간이 긴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의논 중에 저 사람이 생각 중인건가 아니면 반대하는 건가 싶어서 "리버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이 필요할 때가 더러 있었고, 마음이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인 게 필요했고, 이 원탁 회의가 제격이었던 것 같다. 이 방법을 사용하니까, 줌으로 회의를 할 때도 훨씬 수월하게 의사소통이 되었다. 


 

이번 포스팅은 1편. 아이디어 방황기에 대해 다뤄봤다.

다음은 드디어 ~~ 우리들의 티라미술 아이디어, 2편. Tramisul과의 만남 이다 !! 

 


 

💭 본 포스팅은 오로지 저의 시점으로 바라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곰사찢 멤버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 분명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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