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합격 지원 후기 & 지원 팁

합격한 직후 블로그를 작성했더라면, 좀 더 생생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서야 블로그를 적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때가 아닌 지금에서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추가하여 많이 다뤘으니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 될 거라 믿는다.

 

우선 공식 홈페이지를 안 본 사람들은 우선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지원 공식 홈페이지를 훑고 오길 바란다 !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이란? 

어디에서 ?

포항 포스텍

 

기간은 ?

03월 ~ 12월

 

무엇을 지원해주는가 ?

수강료 X

아이폰, 맥북 대여 해줌

매달 장학금 나옴

기숙사 및 포스빌(포스텍 빌라) 거주 가능

 

무엇을 배우는가 ?

코딩, 디자인, 앱 비즈니스, 마케팅 등을 배움 !

-> 이 중에 하나만 하고 싶다면 Apple Developer Academy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것을 다 배우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여러 경험들을 하고 싶은 사람들,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한 기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아카데미의 장점 ( 저의 생각 ) 

iOS 생태계에 푸욱 빠질 수 있다. + 개발 기술 성장

개인으로 iOS 공부를 하면 여러 어려움들을 맞이한다. 일단 처음부터.. 맥북이라는 장벽을 맞이하게 되고, 이후에도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공식 문서는 어떻게 읽는지 등 어려움을 만난다. 다른 개발자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한국에서 iOS 개발 분야는 하시는 분들이 정말 작기 때문에 정보를 접하거나 사람을 모으기도 찾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는 iOS 개발자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스터디를 구하기도 쉽고, 멘토와 멘티들과 질의응답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 그리고 코드리뷰 문화를 포함한 이곳만의 문화가 개발적 커리어를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같다. 너무나도 소중한 ... 사람들... ♡

 

개발 외의 역량을 키워 T자형 인재가 될 수 있다.

하나의 프로덕트를 위해 디자이너, 도메인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기 때문에 개발 외의 역량들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과 눈을 가지게 된다. 여기가 아니었으면 회사를 가서 아니면 책으로 접하게 되었을 법한 "에자일", "데일리 스크럼", "MVP"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프로젝트에 녹여내게 되고 그 필요성을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cherish라는 앱을 출시하고 업데이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WWDC 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제출하고 winner로 선정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컨퍼런스를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또 HIG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시 하게 되고, 이 외에도 accessibility 등 여러 개발관련된 단어들과 환경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 너무 귀하다. 귀해요.. 귀해... 진짜 이런 대단하고 멋지고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의 무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모두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 오래 보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이 환경에서 이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지원  

작년에는 12월 말쯤에 지원서 접수 마감일이었고 기간이 1달 정도였던 거 같은데 작년에 비해서 접수기간이 길어졌고 더 빨리 마감이 되는 것 같다. 

 

2004년 3월 1일 이후 출생하신 분들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올해 함께 개발하고 있는 사람들만 해도, 20살부터 30대 후반까지 나이 스펙트럼도 넓고, 비전공자들도 엄청 많다.

 

직장을 다니다가 휴직내고 오신 분들도 있고, 퇴사하고 오신 분들도 있고, 당연히 다른 전공을 배우고 있는 학부생들도 있다. 나도 전과한지 한 학기 지나고 지원했기 때문에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들어왔던 것 같다.

주저리 주저리 다 이야기 한 까닭은 정말로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ㅎㅎ 혹여나 내가 될까?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참고로 개발직군으로 지원하신 분들 중에 CV나 포폴 같은 것도 개발과 아예 관련없는 걸로 제출하신 분들도 있었다. 

 

지원이 진행되는 순서는 2021년 기준 다음과 같았다.

 1) 지원서 제출 & 테스트 

지원서 제출에는 CV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 나는 아직 학부생이기도 하고, 따로 인턴이나 취업을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CV나 포폴을 작성하는 게 너무 어려웠었다. 다행히도 Apple Developer Academy에서 줌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줬었다. 여기 줌에 참여해서 설명해주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다보니 CV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었고,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이때까지만 해도 작은 1달짜리 개발 프로젝트 하나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보다는 "나는 어떤 사람이고,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나는 어떤 잠재력을 가진 사람인지"에 대해 녹여냈었었는데 아마 나의 경우에는 이게 합격의 문을 열 수 있었던 Key였던 거 같다. 지원을 하게 된다면 여기서 준비한 온라인 설명회를 꼭 참여해보고 어떤 캐릭터로 제출을 할지 고민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작년과 다르게 지원 전에 포항에 와서 개발을 할 때 생활하는 아카데미 내부를 투어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해당 공고는 Linkedin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마 오고 나서 시설에 엄청 놀랄지도...)

 

지원서 제출 마감이 먼저 되고, 이후에 테스트를 인터넷으로 쳤었다.

 

테스트에는 코딩 테스트와 다른 테스트가 있었는데, 둘 다 설명회때 성P가 말씀해주신 대로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준비되는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너무 긴장하거나 뭘 준비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으면 한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 중에 테스트가 재밌었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다 ㅎㅎ

 

 2) 그룹 인터뷰 

지원서 제출 & 테스트가 통과되면 통과 공지 이메일이 왔었다. 그리고 해당 일자에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면 된다. Apple Developer Academy에서는 "면접"이라는 단어 대신 "그룹 인터뷰"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했는데, 이것마저 애플 스러웠다. 

그룹 인터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루지 못하지만, 준비할 게 없고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나"스럽게 하고 싶은 말하고, 하고 싶은 질문들 하면서 인터뷰를 참여하면 된다는 거다. 

 

 3) 합격 

이렇게 인터뷰가 끝나면 합격 메일이 왔다. ㅎㅎ

 

메일을 받은 후에는 카톡방이 만들어졌고 공지를 받고 미리 맥북이랑 아이폰을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멘토단들이 남겨준 깜짝 선물도 받았고 ㅎㅎ ,,,

그리고 1기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1달 정도 비대면으로 진행을 하고 시작을 했지만, 2기부터는 바로 대면으로 세션을 지낼 거 같다. (부럽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경쟁률이 20대 1이 넘었다고 한다.

 

추가 정보

🔊 공식 홈페이지: https://lnkd.in/dx7xgB_A
🔊 공식 인스타그램: https://lnkd.in/gSzwy4ky
🔊 공식 카카오톡: https://lnkd.in/ghE3jjUy
🔊 공식 블로그: https://lnkd.in/enmvfzZH

 

 

 마무리 말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